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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란 외무 "美제재는 테러…테러리스트와 협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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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는 법집행…美조치는 불법적"

뉴시스

【유엔본부=AP/뉴시스】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17일 유엔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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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재를 '경제 테러'로 칭하며 제재 해제를 재차 요구했다.

이란 현지언론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이날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유엔헌장 및 국제법 준수 홍보회의에서 "미국의 (제재) 조치는 경제적 테러리즘"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분명하고 단순하다. 이에 대해선 애매함이 없다"며 "그저 '테러리즘' 이라는 용어를 검색해 보라"고 했다. 이어 "테러리즘은 정치적 목적 추구를 위해 특히 민간인에 대해 폭력과 협박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재'라는 단어는 그만 사용하라. 제재란 법을 집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발언, 미국의 제재는 불법적이라는 논리를 폈다. 이어 "제재는 법으로 뒷받침되지만, 미국의 조치는 경제 테러리즘"이라고 재차 말했다.

자리프 장관은 아울러 미국이 요구해온 새 핵합의 협상과 관련, "우리는 테러리스트들과 협상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이란 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으려면 미국의 제재 완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은 지난해 5월8일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 이후 새 핵합의 체결을 요구하며 대이란 제재 대규모 복원 등을 통해 이란의 돈줄을 죄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JCPOA가 허용한 이란의 민간 핵프로그램 제재도 검토 중이라는 NBC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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