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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윤영찬 "日 규제는 아베 공감능력 부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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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발의선 확보 못한 만큼 아베의 불온한 시도 중단돼야"

평창올림픽 개막식 한일 정상회담서의 文-아베 대화도 소개

"'아베가 거론할 일 아니다'라던 文…어느 때보다 단호했다"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노컷뉴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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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일본 정부의 한국을 향한 수출 규제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감 능력 부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일본 정부의 대한(對韓) 기초소재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양국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위안부 합의 재조정,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이 원인이겠지만, 일제 강점과 분단으로 이어진 한반도의 비극에 대한 이웃 나라 일본 특히 아베 총리의 공감 능력 부족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은 강제징용이나 분단의 원인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가해자"라며 "참의원 선거가 끝났고 연립여당이 개헌 발의선 확보에 실패한 만큼 아베 총리의 불온한 시도는 이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의 날 선 설전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험악한 설전을 주고받으며 한반도 전쟁의 분위기가 최고조로 치닫던 시점"이라며 "보통 이런 잔칫날에는 주변국 정상들이 주최국 정상을 격려하고 덕담을 주고받는 것이 상식적이지만 그날의 분위기는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군사훈련 연기에 불만스러웠던 모양인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대북 제재와 압박의 필요성을 강조해왔고 이날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 문제는 우리 주권의 문제이고 내정에 관한 문제다. 아베 총리께서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곤란하다'고 반박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수석은 "제가 본 대통령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단호했다"며 "문 대통령이 세계 정상들과의 포토세션에 나가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쪽지를 전달받은 대통령은 밖으로 나가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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