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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BBQ, KB증권·큐캐피탈서 180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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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BBQ가 KB증권과 큐캐피탈파트너스에서 총 18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해당 거래로 그룹의 과도한 금융비용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큐캐피탈은 제너시스가 보유한 BBQ 지분 중 일부를 사모 교환사채(EB)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형태 등으로 인수한다. 금액은 약 1800억원이다.

큐캐피탈이 조성한 펀드가 600억원을 투입하고 KB증권은 인수금융 형태로 600억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600억원은 향후 2개월 내 추가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BBQ 모회사인 제너시스가 2016년 KDB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발행한 EB 차환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다.

BBQ는 차입금이 없지만 제너시스는 2016년부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번 자금 조달이 마무리되면 제너시스의 자본잠식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원투수로 나선 KB증권과 큐캐피탈은 앞으로 BBQ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BBQ의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해 수익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BBQ는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로 가맹점 수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총 1600여 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식자재 도매 유통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300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거뒀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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