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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피서객 사로잡는 동해안의 눈길끄는 고기잡기 체험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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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해 포항 구룡포에서 열린 오징어 맨손 잡기 체험 행사에 참가한 가족들이 잡은 오징어를 들고 즐거워하는 모습. 포항시 제공


피서철을 맞아 동해안에서 한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고기 잡기 체험행사가 잇따라 마련돼 피서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구룡포청년회의소가 주최하는 제17회 오징어 맨손 잡기 체험 및 구룡포해변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구룡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휴가와 여름방학을 맞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체험과 해변의 낭만을 선사하게 될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징어 맨손 잡기다. 오징어 맨손 잡기는 27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28일 오전 11시 등 세 차례 열리는데 매회 산 오징어 2000여마리와 방어 200㎏, 멍게 200㎏, 숭어 200㎏을 해수욕장에 설치한 가두리에 풀어놓고 참가자들이 들어가서 잡도록 하는 행사다.

구룡포청년회의소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해군 249전탐감시대 장병들이 가두리를 설치해주고 참가자들이 넣은 고기를 다 잡을 때까지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그물을 잡아준다.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잡아온 오징어는 즉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 구룡포청년회의소 회원들이 회로 썰어주고 초고추장도 제공한다. 구룡포청년회의소 김성재 회장은 “동해안 최대의 어항으로 오징어, 대게, 과메기 등 우수한 수산물이 생산되고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해수욕을 즐기기 적합한 해수욕장과 근대역사문화거리와 과메기홍보관 등 볼거리와 해산물 먹거리가 풍부한 구룡포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이 행사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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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렸던 영덕 황금은어축제의 모습. 영덕군 제공


영덕군도 8월 2일부터 4일까지 영덕읍 오십천 둔치 일원에서 ‘황금은어와 함께 여름 동심으로 추억여행’이라는 주제로 2019 영덕황금은어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영덕군 관내 숙박시설 이용 영수증을 제출하면 은어반두잡이 체험료 1만원을 50% 할인받는다. 이와 별도로 은어반두잡이 체험료 중 3000원은 축제장에서 사용가능한 상품권으로 관광객에게 제공된다. 축제 메인행사인 은어반두잡이 체험 횟수를 늘려 관광객이 보다 많이 즐기도록 했다.

영덕 황금은어는 과거 임금님께 진상된 지역특산물로 은어가 잡히는 영덕 오십천은 매년 일본인 등 전국의 은어낚시 마니아들이 찾는 명소다. 영덕 황금은어에서 풍기는 수박향은 으뜸로 평가받는다. 아가미 뒤쪽의 황금빛 문양이 다른 지역의 은어보다 유난히 진하고 뚜렷하기 때문에 황금은어라 부르며 맑고 깨끗한 오십천에서 자라 수박향이 진하고 비린내가 없어 맛이 담백하다. 이영철 영덕황금은어축제 추진위원장은 “뜨거운 여름, 가족과 함께 맑고 깨끗한 오십천에서 수박향을 가득 머금은 황금은어와 달콤한 복숭아를 먹으며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영덕=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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