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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통신] "광고도 테크…유의미한 고객에 맞춤메시지 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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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광고와 마케팅도 이젠 테크(Tech)입니다. 유의미한 고객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해야 성공적인 마케팅을 이끌 수 있습니다."

19일 이경구 위시미디어 대표(사진)는 광고와 마케팅에 분야도 고객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머신러닝을 통한 최적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017년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DSP(Demand Side Platform) 업체인 미디어매스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국내 광고 시장에서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법을 도입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검색, 포털, 미디어렙, 종합광고대행사를 거친 디지털 광고계 전문가다. 2003년 오버추어코리아에 입사해 지금의 검색 광고를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후 야후가 오버추어를 인수하면서 디스플레이 광고와 관련한 일을 맡았다. 미디어렙과 제일기획 등에서 일하면서 광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프로그래매틱 광고가 생소하지만 쉽게 이야기하면 광고 거래 방식의 자동화"라며 "가장 유의미한 고객을 탐색하고 하나의 플랫폼으로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래매틱을 통해 마케팅을 하면 쿠키데이터나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행동 패턴에 따른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고객의 다양한 성향과 선호에 따라 단일 마케팅이 아닌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는 옴니채널 마케팅으로 변화한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이 회사가 지난해 글로벌 가구 브랜드와 진행한 캠페인이다. 짧은 기간과 한정된 예산 안에서 제품 관여도가 높은 의미 있는 유저를 이벤트 페이지로 유입시키고 매장에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이 프로젝트에서 유튜브 광고 대비 10분이 1 비용으로 비슷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받았다.

가구 매장이 있는 반경 50㎞에 유의미한 유저를 홈페이지로 유입시키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했다. 프로그래매틱 TV 광고 기법을 활용해 매장 인근 가구 중 IPTV를 통해 가구 관련 홈쇼핑 채널을 30분 이상 시청한 가구만 뽑아 마케팅했다. 결과는 기존 미디어 방식 대비 제품 관여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30~50대 여성과 소득 수준 6000만원 이상 고객의 홈페이지 방문이 현저히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 대표는 "이후 광고주는 프로그래매틱 광고 방식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2019년 전체 예산 중 50%를 프로그래매틱 광고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글로벌에서 프로그래매틱 방식은 2019년 광고 지출 중 65%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위시미디어는 미디어매스와 협력해 한국 시장에 선제적인 투자로 프로그래매틱 시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프로그래매틱 교육 프로그램인 NMI(New Marketing Institute)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론칭해 200명 이상 프로그래매틱 전문가를 키워냈다.

이 대표는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모든 채널을 관리하는 것은 브랜드가 다양한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고객 유입 경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해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 많은 광고주가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법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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