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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현대모비스, 중소 협력사 납품대금 전액 현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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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D 상생경영 ◆

매일경제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협력사 상생활동의 일환으로 부품 협력사를 방문해 생산관리 시스템 노하우를 공유·전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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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일곱 가지 아름다운 약속'을 주제로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해온 현대모비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현대모비스의 공정거래 협약 이행 활동 평가와 함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동반성장 체감도 조사'를 합산해 발표한 것"이라며 "협력사들이 생각한 현대모비스의 상생경영활동이 반영된 결과라 더욱 의미 있는 성적"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성장이 현대모비스의 성장'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전국에 퍼진 1300여 개 협력사와 건전한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사 지원 자금 제도 등 금전적 지원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력사의 지속 성장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데 동반성장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모비스는 2016년부터 연매출 5000억원 미만 중견·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유동성을 위해 납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어음으로 지급되는 납품 대금 때문에 협력사들이 단기 유동성 위기에 휘말리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동반성장보험에 특별자금을 출연하고, 자금 사정이 어려운 2·3차 협력사 전용 자금 지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들이 신규 부품 개발에 앞서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로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부품 양산 전 금형비를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협력사에 대한 무상 특허 이전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특허를 무료로 이전하고 협력사들과 함께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상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협력사에 개방한 특허는 160건에 이른다. 협력사들은 현대모비스의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받아 해외 부품사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적으로 기술 국산화를 달성할 수 있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00건이 넘는 특허를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출원했다.

[기획취재팀 = 이한나 기자 / 한예경 기자 / 노현 기자 / 김기정 기자 / 신찬옥 기자 / 전경운 기자 / 이종혁 기자 / 황순민 기자 /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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