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하는 사고가 나 2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 서울 봉천동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지하 역사에서 지상 출구로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했습니다.

퇴근길 시민들이 몰리면서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에는 30여 명이 타고 있었고, 10명 안팎이 균형을 잃고 넘어져 이 가운데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해당 에스컬레이터가 지난 2008년에 설치됐고, 지난달 자체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 에스컬레이터 관리 업무를 맡는 외주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점검 소홀 등을 조사해 과실 여부가 확인되면 입건할 방침입니다.

우철희[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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