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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美연준 이사 후보자 “금리 0.5% 더 내려야”…전폭적 금리 인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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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후보인 주디 셸턴이 전폭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 시각) 전했다.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p) 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그는 여기서 0.5%p를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셸턴은 W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p 인하한다고 해도 연방기금 금리는 여전히 ‘제로’보다 위에 있다"라며 "나라면 지난달 FOMC에서 0.5%p 금리 인하에 투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셸턴은 아직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해도 된다는 의미로 ‘제로 금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금리는 2.25~2.50%다.

조선일보

주디 셸턴. /CNN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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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연준 이사 2명이 공석이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국 상임이사인 셸턴과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총재인 크리스토퍼 월러를 연준 이사로 지명했다.

특히 보수 성향 학자인 셸턴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고문을 맡았다. 제로 금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연준이 기준금리를 0%로 인하했다고 비판했지만 트럼프 선거캠프에 들어간 뒤 강력한 저금리 옹호자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에도 연준 이사 후보를 면접하는 자리에서 달러화 강세가 자신의 재선을 도와줄 경제 호황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개탄하며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방법을 묻기도 했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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