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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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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 라이엇, “인종 차별 투자자 변동 없는 에코 폭스 퇴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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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에코 폭스의 게임단주 릭 폭스(오른쪽).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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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60일의 조정 기간에도 아직까지 별 미동이 없다. 지난 4월 인종 차별 및 폭력 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에코 폭스는 여전히 분란을 일으킨 투자자 아밋 라이자다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팀에서 해당 투자자를 제외하지 않을 시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라이센스를 박탈하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지난 4월 25일(이하 한국시간) ESPN, Dexerto 등 복수의 외신은 에코 폭스의 투자자 아밋 라이자다의 e메일 협박 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금융 벤처 회사의 CEO인 아밋 라이자다는 지난 2017년 팀 결성 이후 게임단주 릭 폭스와 SNS에서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으나, 4월 릭 폭스와 에코 폭스의 CEO 제이스 홀에게 인종 차별 및 협박 발언을 한 것이 밝혀지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문제 해결을 위해 라이엇 게임즈는 총 60일 동안 에코 폭스가 자체적으로 조정 기간을 거쳐 징계를 내릴 것을 주문했다. 지난 5월 16일 LCS의 커미셔너 크리스 그릴리는 공식 SNS에 “LCS엔 혐오 발언, 협박, 편견은 없어야 한다”며 “60일 동안 에코 폭스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그에 맞는 징계를 내릴 것이다”고 밝혔다.

에코 폭스 또한 5월 17일 공식 SNS에 성명서 발표를 통해 문제 해결 의지를 알렸다. 에코 폭스는 “다양성은 팀 창단 이후 우리의 특징이자 자부심이었다”며 “라이엇 게임즈의 e스포츠 내 불관용 철폐에 대해 공감한다. 앞으로 이번 문제를 잘 해결해 단단해지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에코 폭스는 60일 이후에도 여전히 아밋 라이자다에 대해 눈감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추가로 일주일의 시간을 에코 폭스에게 건넸다. 계속 미동이 없자 ESPN은 “결국 라이엇 게임즈가 ‘LCS 라이센스 박탈’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에코 폭스는 23일까지 아밋 라이자다를 투자 그룹에서 제외하지 않을 시 오는 2020 스프링 시즌 LCS에 참여할 수 없다.

한편 ‘라이센스 박탈’ 조치가 이뤄진다면 에코 폭스는 프랜차이즈 권한을 매각해야 한다. 매각 금액은 지난 6월 NBA 구단 ‘필라델피아 76ers’와 e스포츠 팀 ‘디그니타스’의 모기업 ‘해리스 블리처 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클러치 게이밍을 인수할 때 지불했던 자금과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ESPN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클러치 게이밍의 총 가치는 3000만 달러(약 353억 원)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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