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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속초·양양 등 강원도 동해안에 폭염 경보…25일 전국에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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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복인 22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파도를 타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강릉의 기온은 이날 오후 3시 33.9도까지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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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양양 등 강원도 동해안에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23일 오전 9시 강원도 강릉·양양·고성·속초 평지에 내려져 있던 폭염주의보를 폭염 경보로 대체 발표했다.

폭염주의보는 일(日)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폭염 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이들 지역 외에도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내륙 지역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해안과 남해안, 백두대간 산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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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0시 현재 폭염 특보 발효 현황. 강원도 동해안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자료 기상청]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된 전국 대부분 내륙은 23일까지, 동해안과 일부 남부 내륙은 24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고, 그 밖의 내륙에도 31도 이상 오르면서 덥겠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기상청은 '폭염 영향 예보'를 통해 "중부지방과 영남, 일부 호남과 제주도에서는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어 격렬한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 2~5시에는 옥외 작업을 자제하고 휴식 시간 늘려야 하며, 가축의 경우 열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환기를 하고 적정 사육 밀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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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고온기 가축피해예방 종합기술지원단'이 22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 위치한 젖소농가를 방문, 고온기 가축사양과 축사 환경관리 방법에 대한 현장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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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20일까지 모두 315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까지 가금류 11만8000마리, 돼지 2000마리, 기타 1000마리 등의 가축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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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밤 강원 강릉시민들이 바닷바람과 강바람이 만나는 남대천 하류 솔바람 다리를 거닐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릉시 강문동의 낮 기온은 35.7도까지 올라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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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상청은 "23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 많겠으나, 전국 내륙에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24일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 많겠으나, 중부내륙(충남 제외)과 영남 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호남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23~24일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25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북, 경북 내륙에는 비가 오겠고, 강원 영동은 오후부터, 전남 북부와 경남 내륙은 낮부터 오후 사이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26일에는 중부지방과 전북에, 27일에는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강찬수 기자 Kana.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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