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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윤석열호' 취임 앞두고 한찬식·차경환 검사장 등 줄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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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년 선배 한찬식 서울동부지검장 오늘 사의 표명

1년 선배 차경환 수원지검장도 내부망에 사의글 올려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노컷뉴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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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공식 취임이 임박하면서 선배 기수들의 사의가 이어지고 있다.

윤 차기 총장보다 2년 선배인 한찬식(51·사법연수원 21기) 서울동부지검장과, 1년 선배인 차경환(50·22기) 수원지검장이 23일 사의를 표명했다.

한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27년여 간의 검찰생활을 마치며 떠나는 심정을 짧게 남겼다.

그는 "검찰이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나,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깨닫고 구성원들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여러 난관을 잘 헤쳐가리라 생각한다"며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밖에서 계속 검찰은 성원하며, 검찰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도고 밝혔다.

차 지검장 역시 이날 오전 이프로스에 "저도 나름 도리를 지키며 바르게 열심히 일하고자 노력해 왔지만 마치 일장춘몽(一場春夢)을 꾼 것처럼 딱히 남기는 것 없이 이렇게 검찰을 떠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파사현정(破邪顯正)' 글귀를 책상에 올려두고 의욕적으로 일하던 초임 시절, 과욕과 오만으로 일을 크게 그르칠 뻔 했던 뼈저린 경험을 하고 난 뒤부터 "청송지본 재어성의(聽訟之本 在於誠意)"라는 말을 가슴에 새겼다"며 검사생활에서의 소회도 밝혔다.

한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92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제1부장, 대검찰청 대변인, 서울고검 차장검사, 울산지검장, 수원지검장 등을 거쳤다.

차 지검장 역시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96년 서울중앙지검에서 첫 둥지를 틀었다.

이후 대검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법무부 대변인과 인권국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거쳤다.

한·차 지검장이 이날 사직 의사를 밝힘에 따라 용퇴 의사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외부 개방직인 대검 감찰본부장을 포함 총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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