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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北 독자OS '붉은별 3.0', 애플 매킨토시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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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콧 前구글 직원, 최근 북한 방문서 구매해 비교

뉴시스

【서울=뉴시스】사진은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서 공개한 윌 스콧이 찍은 북한이 자체 개발한 컴퓨터 운영체제 '붉은별 3.0'의 구동 장면을 갈무리한 것이다.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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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북한이 자체 개발한 컴퓨터 운영시스템 '붉은별 3.0'이 애플의 매킨토시 OS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고 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북한 평양대 과학기술연구소를 방문하고 돌아온 전 구글 직원 윌 스콧은 이날 북한 체류 중 구매한 '붉은별 3.0'을 구동시킨 장면을 BI에 공개했다.

북한은 현재 붉은별 4.0을 개발 중이며 북한에서는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붉은별 3.0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붉은별 3.0의 세계시간 설정에는 '조선 - 평양'이 있으나 '한국 - 서울'은 빠져있다고 스콧은 전했다.

스콧은 또 "이전 버전은 윈도우 XP와 비슷한 모습이었으나 붉은별 3.0의 바탕화면은 애플의 맥 OS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이라며 "2013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애플 컴퓨터인 아이맥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 일부 사람들은 김 위원장이 붉은별이 맥처럼 보이기를 원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붉은별 3.0에 장착된 파일관리자는 애플의 '파인더' 시스템과 닮았으며, 인터넷 웹브라우저 '내나라'는 파이어폭스의 모질라를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고 스콧은 덧붙였다.

한편 우리와 다른 용어 사용이 눈에 띄었는데, 바탕화면은 '탁상화면'으로, 패스워드는 '통과암호'로, 페이지읽기 오류는 '페지읽기오유' 등으로 쓰여있었다.

이밖에 '콤퓨터' '싸이트' '쏘프트웨어' 등은 우리말로 변환하지 않고 외래어를 사용한 용어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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