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새만금 2.1GW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9.6배에 달하는 규모로 추진되는 역대 최대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새만금 태양광은 석탄이나 원전과 연료만 다를 뿐 원전 2기 용량의 대규모발전소여서 역시 고압 송전탑을 건설해야 한다. 정부는 그동안 분산형 전원은 수요지 인근에 위치해 송전탑이 필요 없다는 장점을 강조해 왔는데, 이러한 주장의 근거가 무색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부대표는 '특히 이 지역은 이미 새만금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군산 변전소에서 새만금 변전소까지 30.6㎞ 구간에 345㎸급 송전탑 88기를 건설하는 사업이 주민들과 극심한 갈등을 겪으며 2016년 말 완공되기까지 무려 8년이란 시간이 걸린 바 있다. 따라서 주민들이 또 다시 반발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러다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도 가동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전은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때 전력계통 여유 지역에 짓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태양광 발전소들이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한 전남북 지역으로 쏠리면서 이미 이 지역의 전력계통 시설은 포화 상태에 다다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원내부대표는 '앞으로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보다 전기저장장치와 전력계통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무리하게 신재생에너지 보급에만 신경 쓸 게 아니라 계통과 비용 등을 고려해 에너지 정책을 손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쿠키뉴스 이영수 juny@kukinews.com
저작권자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