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동의할 수 있는 선거법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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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새 위원장으로 선임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23일 "시간이 별로 없다"며 "특위를 8월 말까지 풀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직 중 선거제 개혁을 다룰 정개특위를 택한 민주당은 지난 18일 위원장에 홍 전 원내대표를 선임했다. 정개특위는 사실상 8월 말 활동 시한이 종료된다. 남은 기간 내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선거제 개편안을 도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개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위원장 사임과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홍 위원장은 "불가피하게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을 통해 공직 선거법을 지정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사명감과 의지를 갖고 합의를 도출할 시기에 와 있다"며 "정개특위는 합의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위원회여서 역량이 되는지 위원장을 맡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적으로는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선거법과 정치 개혁 관련 법들을 통과시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9개월 만에 정개특위 위원장을 사임하게 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위원장으로서 마무리를 못하고 떠나는 게 아쉽고 송구스럽다"며 "정치 개혁이 표류되는 일이 없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 교체 안건만 의결하고 자유한국당이 요구하는 소위원장 교체 여부는 별도로 논의하지 않았다. 정개특위 제 1소위원장직을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기싸움을 하고 있어 향후 선거법 논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개특위 1소위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 개혁 법안을 심의하는 소위로, 한국당은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았으니 1소위원장은 자당 소속 의원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는 민주당 소속 김종민 의원이 맡고 있다.
[이투데이/조현정 기자(jh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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