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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제자리걸음에 초조해하지마"…마음을 다독이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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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너무 마음 바깥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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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많은 고통을 겪는다. 늘 나만 제자리에 서서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고, 인간관계에 마음을 다친다.

이런 고통에 대해 김경미 시인은 달래지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 '너무 마음 바깥에 있었습니다'는 그런 시인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시인은 소소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작은 이야기들을 한데 모았다.

"무작정 앞으로만 나아가는 건 어리고 미성숙하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야. (중략) 그러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너무 답답해하거나 초조해하지 말아라. 제자리걸음은 발전이 없는 게 아니라 더 성숙한 존재란 뜻이니까."

책은 이처럼 힘들어하는 우리에게 따뜻한 말을 건넨다. 동네 과일 가게 주인아저씨가 건네는 작은 지혜에도 귀를 기울이고, 홀로 문턱을 넘어가버린 청소기에서도 삶의 자세를 발견한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고, 마음을 스스로 다독이게 된다. 책에는 80편정도의 이야기들이 수록됐다.

시인은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비망록'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쓰다 만 편지인들 다시 못 쓰랴' '이기적인 슬픔들을 위하여' '밤의 입국 심사' 등을 펴냈고, 라디오작가이자 에세이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 너무 마음 바깥에 있었습니다 / 김경미 지음 / 혜다 / 1만3500원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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