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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로하니 "이란, 호르무즈해협의 가장 중요한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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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와 전쟁 또는 긴장 조성 먼저 안해"

뉴시스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 북부의 북부 코라산지역 순시중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 로하니 대통령은 대통령사무실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미국과 대화의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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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이란이 페르시아만 호르무즈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국제해양법 위반 혐의로 나포해 영국 정부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다른 나라와 전쟁 또는 긴장 (조성)을 시작하는 세력으로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을 필두로 한 고위급 대표단과 회담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외 긴장 조성에는 관심이 없다면서도 해양 안보의 수호자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은 역사적으로 페르시아만, 호르무즈해협, 오만해에서 가장 중요한 안보와 항행 자유의 수호자였다"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국영 방송에 따르면 모하메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영국 유조선을 나포한 것은 영국 정부가 지브롤터에서 이란 유조선을 나포한 것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한 뒤 중남미 순방에 나선 자리프 장관은 이날 니카라과에서 외무장관과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영국 선박은 호르무즈해협에서 항행의 안전을 위협하는 잘못된 경로를 택했다"며 "이란은 영국 유조선이 국제해양법을 위반한 이후 행동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신임 총리로 유력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향해 "분쟁을 시작하는 것은 쉬운 일지만 끝내는 것은 정말 어렵다"면서 "존슨 전 장관은 이란이 대립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란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정상적인 관계를 갖길 원한다"고 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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