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대기업 분리해 봐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소기업연구원에서 열린 '경청 간담회'에서 참석 위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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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은 23일 LG경제연구원을 찾아 대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정책적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양 원장이 대기업 싱크탱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청간담회'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산하 싱크탱크와 미국ㆍ중국 등 주요 해외 싱크탱크와 잇따라 정책 협약을 맺은 데 이은 양원장의 '정책 투어 시즌 3' 행보 중 하나다.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경청간담회에서 수렴한 내용을 정책과 입법,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연구원 연구위원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의 LG경제연구원을 찾아 1시간 가량 비공개로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와 주52시간제 적용에 따른 탄력근로제 문제 등을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벌과 대기업을 분리해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면서 대기업 경쟁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재벌의 부정적 측면은 극복해야 하지만, 대기업의 국가 경제에서의 역할 경쟁력을 키워가는 것이 지금처럼 경제를 엄중히 볼 시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LG경제연구원을 시작으로 다른 대기업 연구소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대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고 국내 경제에서 보다 과감하고 생산적인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뒷받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LG경제연구원으로부터 생생하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정부나 당의 경제적 스탠스에 대한 솔직한 고언과 좋은 제안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와 LG경제연구원이 각각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 주제를 각각 준비해 (주52시간) 근로시간 문제부터 최근 일본 수출규제 문제까지 열몇가지를 짚고 넘어간 유익한 자리였다"고 부연했다.
LG측이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책에 대해 어떤 요청을 했는지와 관련해선 양 원장은 "정부가 단기적으로 대응해줬으면 하는 일과 중장기적으로 정부가 대책을 갖고 준비했으면 하는 일로 나눠 이야기를 해줬다"며 "당에 돌아가 정부와 의논할 것이 있으면 하겠다"고 전했다
[이투데이/김하늬 기자(hone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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