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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정치판이 아무리 피도 눈물도 없다고 하지만…" 울어버린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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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인 김성태 의원이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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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채용 청탁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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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KT에 부정 취업시킨 의혹과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의원이 23일 자신을 기소한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자리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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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서 1인 시위를 하기 위해 청사로 향하다 경비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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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같은 당 임이자, 장제원 의원 등과 함께 "저는 이제까지 그 누구에게도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는 결백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며 "검찰의 논리는 궤변 그 자체"라고 검찰 수사 결과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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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가운데)이 같은당 장제원,임이자(왼쪽부터), 이은재(오른쪽) 의원과 함께 23일 오전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검찰 관계자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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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치판이 아무리 비정하고 피도 눈물도 없다고 하지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억지스러운 논리로 죄를 만들어내고 무리하게 엮으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말하는 도중 감정이 복받쳐 오른 듯 손등으로 눈물을 훔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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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을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한 서울 남부지검 앞에서 23일 오전 1인 시위 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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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검찰 수사 결과는 황당한 논리적 비약과 창의적, 소설적 상상력으로 점철된 궤변일 뿐"이라며 "제아무리 정권에 부역하는 정치 검찰이라고 해도 대한민국 사법질서를 교란하는 무리한 기소와 억지 논리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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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채용 청탁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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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드루킹 특검에 대한 정치 보복, 대통령 측근 인사의 내년 총선 무혈입성을 겨냥한 정치 공학이 이 기소의 본질"이라며 "이런 정치 검찰들은 반드시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2일 KT가 김 의원 딸을 국회의원 직무와 관련해 부정 채용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김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이석채 전 KT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당시 KT 채용에 처음부터 지원한 것이 아니라 중도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고, 서류전형과 적성검사가 모두 끝난 시점에 채용절차에 합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온라인 인성검사에서 불합격 대상으로 분류됐음에도 다음 전형으로 넘어가 면접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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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채용 청탁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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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김성태 의원은 서울지방경찰청에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피의사실을 누설했다며 사건에 관련된 서울남부지검 권익환 검사장과 김범기 제2차장검사, 김영일 형사6부장 등 수사 지휘라인 검사 3명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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