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황교안에 견제구 날린 홍준표 "1인 보스정치시대 끝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the300]"공천은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주고 원내정당체제로 가야"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경제가 IMF 구제금융 이후 최악'이라며, '자영업, 중소기업이 몰락하고 있는것은 좌파경제정책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9.7.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공천은 미국식으로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주고 원내대표만 있는 원내 정당 체제로 가야 한다"며 "구시대의 잔재인 당 대표체제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김(金)시대 이후 한국의 정치판에서 1인 보스정치시대는 끝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룰 정비 작업을 진행중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는 "시대적 흐름을 망각하고 1인 보스정치시대를 계속하려고 시도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박 정치가 지난 총선에서 폭망했던 이유이기도 하다"며 "이제 한국 정치판도 미국식 정당제도를 도입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천제도도 결국 1인 보스정치시대를 계속 이어 가려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야당의 보수 통합도 바뀐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제는 여야 모두 절대 강자가 없는 시대"라며 "그 누구도 패자(覇者)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지 않고는 야권 통합은 무망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천은 미국식으로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주고 원내대표만 있는 원내 정당 체제로 가고 구시대의 잔재인 당 대표체제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 개혁"이라고 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