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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화웨이 미국 자회사 퓨처웨이, 직원 600명 해고...블랙리스트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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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의 미국 연구개발 자회사인 퓨처웨이테크놀로지가 22일(현지시간) 직원 600명을 해고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퓨처웨이는 직원 850명 가운데 600명 이상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70% 가까운 직원을 감원한 것이다.

화웨이는 “22일부로 직원들이 해고됐다”며 “미 행정부의 거래제한 조치로 사업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퓨처웨이는 미국에서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시카고, 댈러스 지역에서 사무실을 운영해 왔다. 미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동통신, 5G네트워크망, 비디오 및 카메라 기술 등 분야에서 2100개 이상의 특허를 신청했다. 작년 운영비만 5억1000만 달러를 지출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미 행정부가 화웨이를 미 기업과 거래할 때 승인을 받아야 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린 지 두 달여 만에 대대적 감원에 나선 것이다.

미 행정부의 거래 제한 조치에 따라 화웨이가 미국 기업들로부터 부품을 구입하는 것은 물론, 퓨처웨이가 민감한 기술을 모회사인 화웨이에 이전해도 불법이 된다.

CNBC는 회사 직원 말을 인용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 이후 퓨처웨이의 거의 모든 업무가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구글을 포함한 반도체기업 대표들과 만나 미 기업들이 화웨이와의 거래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적절한 시기에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투데이/김서영 기자(0jung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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