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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금호타이어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경영 정상화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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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 위기상황 공감…한달여만에 합의점 도출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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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금호타이어는 23일 전날 열린 20차 본교섭에서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노사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공감하고 경영 정상화와 실적 개선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은 ▷설비투자 및 인력 운영 ▷광주공장 이전 관련 ▷퇴직연금 중도인출 ▷타이어 성형 수당 지급 ▷단체협약 개정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국내공장 설비투자 및 인력 운영은 대화를 통해 추진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광주공장 이전 문제는 노사가 공동으로 TFT를 구성해 참여하기로 했다. 퇴직연금 중도인출 한도 상향과 타이어 성형 수당 지급도 합의했다.

단체협약에선 고용세습 논란이 된 우선채용 조항을 삭제했다. 내년부터 만 60세 반기 말로 정년을 조정하는 등 일부 조항의 개정도 이뤄졌다.

노사는 지난 1월 29일 잠정합의를 이뤘으나 2월 13일 찬반투표 결과 부결됐다. 이후 5월 17일 새로 선출된 9기 집행부와 교섭을 재개해 한달여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최종 확정은 주말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사측 교섭 대표위원인 조강조 생산기술본부장은 “현재 회사가 직면한 경영 위기 상황을 노사가 공감하고 고민한 결과, 이번 교섭이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함께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해외자본 유치 이후 구조 혁신과 비용 절감 정책 등 경영 정상화의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2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등 10분기 만에 실적개선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고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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