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분기 미·중무역분쟁 등 거시경제 우려 확대로 유통사와 세트사들이 구매를 보수적으로 전환해 패널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컸다"며 "모바일 부문 사업역량 강화 및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2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41%로 전 분기보다 5%포인트 늘었다.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2%, 모니터용 패널이 18%를 차지했다. 모바일용 패널은 6%포인트 줄어든 19%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2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42%, 유동비율88%, 순차입금비율 61%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중장기 투자 집행으로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상승했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OLED로의 사업구조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3분기부터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OLED 패널 생산능력이 현재의 두 배 가까이 확대된다"며 "파주의 모바일용 플라스틱 OLED 신규공장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구미 공장도 복수의 거래선 대상으로 공급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는 대형, 소형 OLED의 안정적인 양산을 통해 기회 요인을 극대화하고 사업구조전환을 가시화해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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