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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스타트업 축제 '넥스트라이즈'…아시아 슬러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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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타트업 해외 진출 위한 페어

23, 24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진행

488개 스타트업·VC 등 5000명 참여

삼성넥스트 등 대기업, 경험 공유도

메트로신문사

'넥스트라이즈 2019'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사진=배한님 기자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축제가 열렸다. 국내·외 스타트업, 대기업, 투자자 5000여명이 모인 '넥스트라이즈 2019'에서 국내 스타트업은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 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도 참여해 스타트업과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1:1 밋업으로 투자유치나 업무협약 등을 논할 자리도 마련됐다.

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를 개최했다. 넥스트라이즈에는 488개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22개 국내 대기업, 12개 글로벌 대기업 등이 참석해 아시아의 '슬러시(핀란드의 스타트업 축제)'로 향하는 첫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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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딥러닝 기반 로보어드바이저를 제공하는 '콰라소프트'가 넥스트라이즈 전시 부스에서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배한님 기자


현장에는 200여개의 스타트업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인공지능부터 바이오, 첨단제조, 블록체인, 핀테크, 소비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기술력을 선보였다.

콰라소프트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소개했다. 콰라소프트는 일반 투자자가 사용하는 코쇼와 애널리스트 등 전문 투자자가 사용하는 왓이즈펀트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시장을 분석·예측한다.

파이보는 현대인의 친구가 되어 줄 반려 로봇을 만들었다. 앱을 통해 로봇을 작동한다.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이름을 불러주며 대화하고, 뉴스나 날씨 등 정보도 전달해 준다. 발달장애 아동의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브랜뉴테크는 인공지능 기반의 디자인 플랫폼 '비비빅닷컴'을 소개했다. 비비빅닷컴은 소상공인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 로고 생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명을 입력하고 업종 및 스타일을 선택하면 다양한 로고 시안과 디자인이 나온다. 이 중 하나를 선택하고, 상표로 등록하면 된다. 약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 비용으로 간편하게 로고 디자인이 완성된다.

이밖에 웨어러블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장갑 형태의 VR 컨트롤러 상업화에 성공한 필더세임, 인테리어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집닥,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쿠킹클래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공공의주방, 프리랜서를 고객과 연결해주는 크몽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전시 부스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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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넥스트 윤홍열 투자파트장(맨 왼쪽)과 패널들이 삼성넥스트과 스타트업의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사진=배한님 기자


글로벌 대기업은 스타트업과 상생 방안을 공유했다. 삼성넥스트와 아마존, 고젝, 알리바바, BMW, 바스프 등 대기업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스타트업과의 협력 사례 등을 발표했다.

삼성넥스트는 루프페이 인수를 통한 삼성페이 런칭 사례를 들어 스타트업 삼성의 스타트업 투자 방식을 설명했다.

삼성넥스트 윤홍열 투자파트장은 "삼성넥스트는 혁신기업에 초기투자한 뒤, 인수·합병(M&A)팀에서 이를 인수하는 등 원스톱 쇼핑을 한다"며 "삼성넥스트가 투자하는 스타트업은 미래에 전략적인 관계를 맺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의 1:1 밋업도 진행됐다. 스타트업은 현대차, 한국거래소, 아마존글로벌셀링,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대기업과 매칭해 투자 계획이나 업무 협약 등에 대해 논의했다. 브랜뉴테크 관계자는 "대기업 3곳, VC 1곳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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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넥스트라이즈 2019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손진영 기자


넥스트라이즈 개막식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우리 창업생태계의 중요한 축적"이라며 "중기부도 이렇게 스타트업이 쏘아 올린 공이 해외 글로벌 시장까지 연결되도록 해외 진출 정책에 보다 더 많은 노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오는 11월에는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컴업(ComeUp)이라는 스타트업 엑스포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데, 라스베이거스의 CES, 핀란드의 슬러시와 같은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배한님 기자 ericabae1683@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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