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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페이'와 손잡는 카드사들 '상생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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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 'SK 페이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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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스마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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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 인하 여파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카드사들이 경쟁 상대인 간편결제 서비스와 제휴를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는 11번가와 'SK pay(SK페이)'에 강점을 지닌 제휴카드를 출시했다. 11번가 신한카드는 11번가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SK 페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SK 페이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전월 실적 등에 상관 없이 무제한 적립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제휴카드 출시뿐만 아니라 향후 고객 대상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11번가와 신한금융그룹의 네트워크는 물론, 빅데이터와 핀테크 역량 등을 총동원해 각종 협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카드가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선보인 '스마일카드'는 출시 1년만에 발급회원 수 42만명을 넘어섰다. 스마일카드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산하 오픈마켓인 G마켓과 옥션, G9 등에서 이베이코리아의 간편결제서비스인 '스마일페이'를 통해 결제할 경우, 기본 적립률(0.3%)의 8배에 가까운 결제액의 2.3%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준다.

삼성카드도 NHN페이코와 함께 페이코메이트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페이코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상품이다. 삼성카드는 페이코 외에도 삼성페이, 네이버페이와 제휴를 맺고 제휴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롯데카드는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제휴를 통해 '카카오페이 롯데카드', '삼성페이 롯데카드', '엘페이 롯데카드', '페이코 플래티넘 롯데카드'를, KB국민카드도 페이코 등 간편결제 서비스 제휴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간편결제 서비스와 접목한 제휴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도입 초기 신용카드사와 경쟁 관계로 인식됐다. 하지만 간편결제 서비스가 보편화된 미국, 중국과 달리 국내에선 간편결제가 신용카드를 기반으로 활성화되면서 카드사와 간편결제 서비스의 제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간편결제시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신용카드를 통한 충전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간편결제가 신용카드와 연계돼 활용되는 상황"이라며 "당초 간편결제 서비스가 도입될 때는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지금은 제휴를 통해 서로 윈윈하는 협력 모델이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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