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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대형·저비용항공, 일본여행 감소로 3분기 실적 격차 더 벌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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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실적 격차가 3분기에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는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거세지고 있는 한·일 관계 악화 여파로 일본 노선 비중이 많은 LCC항공사들에게는 직접적인 타격이 갈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화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은 장거리 노선과 유류비용의 감소 영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한·일관계 악화, 화물업황의 불확실성 등으로 눈높이는 소폭 낮춰야한다고 판단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화물업황의 부진과 일회성 인건비로 적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보다 1.4% 증가한 3조1483억원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일본 노선 매출비중이 국적항공사 중 가장 낮은 11%로 상대적으로 영향은 제한적이다.

반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항공사는 성수기인 3분기 또한 반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일본 지역은 LCC항공사들의 국제선 노선 비율 2위(1위 동남아)를 차지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주요 홈쇼핑 등에서 일본 여행 패키지 상품 광고가 취소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일본행 비행기 예매 취소를 인증하는 등의 모습이 연출되면서 제주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당시 계획했던 하반기 일본 2~3선 도시 신규 취항을 무효화하는 대신 신규로 중국 노선(제주-베이징, 시안, 부산-장자제)을 다음달부터 본격 취항할 계획이다. 일본 노선 수요 둔화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업계에는 LCC항공사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는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LCC항공사들은 이미 과잉공급인 상황인데다 일본 여행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는 상태기때문이다.

한편, 이달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인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인 에어부산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각 이슈로 호재를 맞는 모습이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대비 1.13% 내린 6150원에 마감했지만 개장부터 오후 2시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에어부산의 경우 전일대비 3.31% 내린 7600원으로 종료했지만 이달 들어 급증하는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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