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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나랏말싸미' 예정대로 24일 개봉..상영금지 가처분 기각[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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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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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묵직한 울림을 전할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영화사 두둥)가 예정대로 내일(24일) 국내와 북미에서 동시 개봉한다. 더불어 대만, 일본 개봉도 앞두고 있다.

영화제작사 두둥 측은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재판부는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저자 박해진)의 출판사 도서출판 나녹이 영화 '나랏말싸미'를 상대로 낸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둥 측은 "법원이 '나랏말싸미는 훈민정음의 길의 2차적 저작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해당 책의 출판 전부터 존재했던 이야기로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게 이번 법원 판단의 핵심이다. 이에 '나랏말싸미'의 극장 상영에 법적 문제가 없음이 명확해져 오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나랏말싸미’가 국내 개봉과 동시에 미국 LA를 기점으로 미주, 캐나다 지역을 포함한 12개 북미 지역 개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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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는 개봉 주에 미주 전역 10개관을 시작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지역까지 총 20개 도시, 30개관을 여는 것을 최종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주 배급사 815 pictures는 “‘살인의 추억’과 ‘괴물’의 뒤를 이은 송강호, 박해일의 협업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예상대로 두 배우는 깊은 울림이 있는 연기를 통해 세종과 신미 사이의 갈등과 연대를 완벽한 연기 앙상블로 보여주었다”고 전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에 극찬을 보냈다.

개봉 다음 주인 8월 2일(금) 대만에서도 20여 개관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기생충’(감독 봉준호)으로 대만 지역에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믿보배’ 송강호의 차기작이자, 한국적 색채가 강한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와 신뢰감으로 탄생한 이례적인 결과. ‘신과 함께’를 배급해 흥행을 일으킨 대만 배급사의 선택으로 흥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개봉일은 미정이지만 일본 지역 개봉도 예정되어 있어 국경을 넘어 해외에서도 세상에서 가장 쉽고 아름다운 문자 한글 창제 과정을 다룬 ‘나랏말싸미’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해외 국가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으며, 다수 해외 영화제 출품도 앞두고 있어 한국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이어질 ‘나랏말싸미’의 흥행 행보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한글을 만들기 위해 신념을 꺾지 않고 노력을 다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나랏말싸미’는 내일(7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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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랏말싸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한 입장 전문.

영화 <나랏말싸미>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대한 제작사 ㈜영화사 두둥(이하 제작사)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

2019년 7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재판부는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저자 박해진)의 출판사 도서출판 나녹이 영화 <나랏말싸미>를 상대로 낸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영화 <나랏말싸미>는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저자 박해진)의 2차적저작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같이 법원이 도서출판 나녹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신미대사가 훈민정음 창제에 관여하였다는 주장은 이 사건 저작물의 작성 이전부터 존재하였으므로 이러한 배경설정은 아이디어나 이론에 불과한 것으로서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사건에서 법원의 판단입니다.

또한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저자 박해진)은 훈민정음 창제 과정에서 있었던 개별적 사실들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하는 표현방식을 취하고 있는 바 이로 인해 주요 인물들의 성격 및 그로 인한 갈등구조들에 대한 구체적 묘사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재판부는 판단했습니다.

이번 기각 결정을 통해 영화 <나랏말싸미>의 상영에 법적 문제가 없음이 명확해졌으며, 오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 watc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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