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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롯데칠성, 음료·주류 실적 '쌍끌이' 지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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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매출 전년比 8.8% 증가…마진율 높은 탄산, 실적 견인

소주·맥주 가격 인상으로 주류 매출액 전년比 7.4% 뛰어

세계파이낸스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롯데칠성이 2분기 음료와 주류 부분에서의 고른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2분기 매출액은 6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롯데주류는 음료뿐 아니라 주류 부분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내수 음료 매출액은 8.8% 증가한 4283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탄산음료, 커피, 생수가 모두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음료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진율 높은 탄산 매출이 증가하고 유통 채널에서의 매출 할인율 축소, 원재료 가격 안정 등으로 매출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차재헌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와 커피, 생수 등의 꾸준한 성장으로 4~5월 음료 매출은 8~10%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내수 주류 매출액은 7.4% 오른 1737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소주와 맥주에서 가격 인상 효과가 소폭 반영되는 가운데 도매점의 선제적 물량 확보가 발생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맥주 판관비 축소, 가격 인상, 소주 시장 점유율 상승 등에 따라 2분기 주류 영업이익은 9분기 만에 손익분기점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소주 점유율이 점진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분기 주류의 수익성은 적어도 소폭 적자 또는 최대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초 시장과 소통한 음료와 주류의 실적 쌍끌이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도 낮은 강수량과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여름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롯데주류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한 7340억원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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