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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R&D·해외수출 전방위 지원.. "물산업 클러스터 입주기업 모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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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단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
9월 정식 개소 앞두고 시범 운영 사업단 발족…입주기업 본격 모집
임대료·시설이용료 50% 감면혜택


파이낸셜뉴스

물산업 클러스터 내 중앙통제실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 일대의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전경. 물산업 클러스터의 실증화 시설. 하루 1000~2000t 규모로 가동된다. (사진 위부터) 한국환경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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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김경민 기자】 "기업들이 지금 당장 입주해도 될 만큼 모든 시설이 준비된 상태입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9월 초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정식 개소에 앞서 지난 22일부터 시범운영과 함께 입주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물 클러스터는 기업이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진출할 때까지 전 과정을 일괄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 시설이다. 물 기술경쟁력 확보와 세계 물시장 진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세계최초 전주기 물 클러스터

23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물 클러스터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일대 14만5000㎡의 부지에 시험·연구시설, 실증화 시설,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등 물 육성 지원시설을 조성해 물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국비 2409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6년 11월 착공, 지난달 16일에 준공했다. 2025년까지 일자리 1만5000개, 신기술 10개, 해외수출 7000억원이라는 10년짜리 비전을 세웠다.

특히 물 클러스터에 설치된 실증플랜트는 세계 최초로 24시간 연속 실규모 실증실험이 가능한 처리시설이다. 정수, 재이용, 하수, 폐수 분야에서 하루 1000~2000t 규모로 가동된다. 실증플랜트 시설은 개발된 기술 및 제품의 성능확인을 원하는 국내외 물기업 및 연구기관 등에서 연구개발(R&D)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정상용 물 클러스터 사업단장은 "지난 1일 실증 시설에 대한 시범운전을 완료했다"며 "입주 기업은 기술개발, 인·검증, 실적확보, 사업화, 해외진출을 물 클러스터 한 곳에서 일괄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 클러스터는 네덜란드나 미국에도 있다. 하지만 정수와 재이용, 하수, 폐수 등이 한곳에 모여 물산업 전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은 대구 물 클러스터가 세계 최초다. 정 단장은 "공장 하수·폐수와 깨끗한 강이 함께 있는 물 클러스터는 세계에서 대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물 클러스터 운영기관인 환경공단은 이사장 직속기구인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사업단'을 이달 1일 발족하고 본격적인 입주기업 모집에 나섰다.

입주 대상은 물관리 기술을 R&D하고자 하는 사업자, 단체 또는 기관 등 물 분야 전반에 해당된다. 입주 방식은 환경공단과 입주기업 간 임대차 계약으로 이루어진다. 연구실, 실험실, 사무실, 창업보육실 및 수요자설계구역 등 총 128실을 임대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올해 입주율 목표를 20%, 내년에는 40%로 잡았다.

■초기 입주기업 반값 할인

물 클러스터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초기 입주기업에게는 입주공간 임대료, 시설이용료, 시험분석 수수료를 50% 감면해준다. 올해와 내년 입주기업은 50%, 2021년은 30%, 2022년부터는 운영결과에 따라 감면 혜택을 재산정키로 했다.

정 단장은 "사업단 내 연구개발(R&D), 언어, 마케팅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입주기업의 기술개발과 해외수출을 돕기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인·검증 취득 상담, 성과공유제 지원, 판매·상담 비용지원, 실무기반 기술인력 양성 지원, 국내외 전시회 공동참여 등 물 클러스터 기업지원 과정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환경공단, 대구시 및 중소벤처기업청은 물기업의 기술개발, 사업화 등에서 발생하는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물클러스터 솔루션 컨설팅단도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밖에 기업 제품의 상설전시를 위한 홍보전시관과 회의실, 강의실, 도서관, 숙박시설 등 편의도 제공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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