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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강원도, 성장성 높은 16곳 `스타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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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16개 기업을 '강원 스타기업'으로 지정했다. 앞으로 3년간 연구개발(R&D)·경영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강원도는 23일 도내 16개 유망 기업에 스타기업 인증서를 수여했다. 스타기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강원도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웰니스식품, 신소재, 레저휴양 서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곳이다. 지난해 15개 기업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횡성에 사업장을 둔 이모빌리티 기업 '에스제이테크'와 원주 소재 복층유리 제조 기업 '영남유리산업', 강릉에 위치한 식료품 기업 '동림푸드' 등이 신규 지정됐다.

에스제이테크는 강원도가 추진 중인 횡성 이모빌리티 클러스터(우천산업단지) 조성의 핵심 기업이다. 에스제이테크는 우천산단에 둥지를 틀고 소형전기차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이모빌리티에 사용되는 배터리팩과 유공압실 등 부품도 생산해 연간 70억~8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영남유리산업은 국내 최초로 단열스테인리스 프레임(창호)을 선보인 유망 기업이다. 기존 스테인리스에 고강도 PVC 프레임을 결합해 건물 내외부의 열전도율을 완벽하게 차단한 에너지 절약 제품을 출시해 주목받기도 했다. 동림푸드도 동결건조 즉석국 등 해조류를 활용한 식품을 생산해 연평균 7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 스타기업 선정 과정에서 강원도는 유망 기업 육성이라는 취지를 살려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이 25억원에서 400억원 이하인 기업으로 제한했다. 특히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부설연구소 등 지속적인 R&D 투자가 이뤄진 기업을 위주로 선정했다. 이번에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에스제이테크는 지난해 R&D 투자액이 3600만원이며 연구 인력 18명이 일하고 있다.

앞으로 강원도는 전문가를 통한 경영 컨설팅, 제품 연구개발 및 사업화 기획, 수출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향후 5년간 매년 15개 기업을 신규 지정해 글로벌 강소기업,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강원도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기존의 중앙 선정 방식에서 탈피해 지자체가 직접 선정하고 정부(중소벤처기업부)는 기술사업화 및 R&D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강원 스타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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