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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포스코, 8분기 연속 영업익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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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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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철강 부문에 있어 부진이 뼈아팠으나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분전은 눈에 띄었다.

포스코는 23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 3,213억원, 영업이익 1조686억원, 순이익 6,8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7%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7.4% 늘어났다. 포스코는 “제품 생산라인 수리로 인한 판매량 감소, 원료인 철광석 가격 상승 등 여파로 철강부문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및 트레이딩 호조 등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실적개선으로 8분기 연속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7조4,759억원, 영업이익은 7,24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454억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미얀마 가스전이 판매 호조를 이어간데다, 철강과 식량, 화학, 부품 소재 등 트레이딩 전반의 이익이 상승한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미얀마 가스전은 지난해 11월 중국측 가스관 복구 완료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는 중이다.

포스코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철강 제품 가격 인상과 원가절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가격인상 노력, 전사적 비용절감 계획을 추진해 영업이익 하락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조선, 자동차, 가전과 같은 수요처와 하반기 제품 가격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날 고로(용광로) 안전밸브(블리더) 임의개방으로 인한 대기 환경오염 논란에도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환경 이슈는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환경 규제가 너무 타이트(엄격)한 경향도 있다"며“환경 투자는 우선순위를 두고 개선해 나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근로자 사망과 관련해서는 안전혁신 비상대책 태스크포스(TF)을 출범하기로 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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