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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日 수출 규제로 우리 기업 26곳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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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초롱 기자 =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내 기업 26곳이 당장 직·간접적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은 행장은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는 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관련 26개다. 이들 기업에 대한 수은의 여신 잔액은 3조1000억원이다.

은 행장은 “직접 규제는 직접 피해고, 간접 규제는 납품하는 부품·소재 업체들이라 직·간접적 (피해가) 같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설문 조사를 먼저 했고, 문제가 있으면 자금 공급 같은 것을 할 계획이 준비돼 있다”며 “필요 자금이 어느 정도인지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간접 피해 예상 기업에는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 행장은 일본의 수출규제를 ‘옆집과 싸움’에 비유하며 “어차피 주먹 한 대씩 때려도, 저도 맞고 저쪽도 맞는 것”이라며 “(싸움을) 하면 양쪽 다 피해를 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일본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승산을 묻자 “공개석상에서 건방지게 나설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은 행장은 인보사 개발과 관련, 코오롱티슈진에 1000만달러 지분투자와 1500만달러 대출을 한 것과 관련해선 “계약 당시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 앞으로 2020년 7월 이후 행사 가능한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출 잔액은 예금을 담보로 잡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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