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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한국당, 사개특위 위원장에 ‘친박’ 유기준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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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기준 의원 [연합뉴스 제공]


자유한국당은 23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 현안을 다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으로 ‘친박(친박근혜)계’ 유기준 의원을 내정했다.

변호사 출신 4선 중진인 유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3년에도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언론에 보낸 공지를 통해 “유 의원은 변호사 및 교수 출신으로, 전문성을 갖고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 등 사법개혁 현안들을 치우침이 없이 균형 있는 시각으로 다룰 적임자”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이 사개특위 위원장으로 유력하냐는 질문에 “3선 이상의 법조인들 중에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검찰 출신은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슈인 만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당내 대표적인 친박계인 유 의원이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친박계가 당내 주요 요직을 독식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현재 한국당에서 박맹우 사무총장, 추경호 조직부총장, 민경욱 대변인,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이 모두 친박계로 통한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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