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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남, 고용준 기자] 현역 시절 투혼을 보여주던 근성이 다시 살아났다. 시즌2부터 꾸준하게 참여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던 ASL에서 이재호가 7번째 도전에서 ASL 8강에 입성했다.

이재호는 2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8' 16강 B조 임홍규와 최종전서 패색이 짙었던 1세트 대역전승의 기세를 살려내며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재호는 ASL 참가 이후 처음으로 8강 무대를 밟게됐다.

김성대와 첫 경기를 상대 울트라리스크의 힘에 밀리면서 패자전에 내려갔던 이재호는 특유의 탄탄함을 앞세워 변현제와 패자전을 승리하면서 8강 도전의 기회를 다시 잡게 됐다.

임홍규와 최종전은 그야말로 이재호의 근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빠르게 압박해 들어오는 임홍규의 공세에 앞마당을 들면서 벼랑 끝까지 몰렸던 이재호는 신들린 방어력으로 임홍규의 저글링-뮤탈리스크 공세를 버텨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이언스베슬과 함께 SK테란 체제를 가동한 이재호는 장기전 끝에 임홍규의 자원줄을 끊어내면서 짜릿한 1세트 승리를 연출했다.

이어진 2세트는 앞선 1세트와 비교하면 수월했다. 3곳의 스타포트에서 레이스를 모은 이재호는 집요하게 임홍규에 타격을 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임홍규가 한 방 병력을 모아서 싸움을 걸었지만, 승부는 이재호의 승리였다. 이재호는 사이언스베슬과 탱크로 임홍규를 공략하면서 첫 8강 진출의 마침표를 찍었다.

◆ ASL 시즌8 16강 B조
1경기 변현제(프로토스, 7시) [트라이포드] 임홍규(저그, 11시) 승
2경기 김성대(저그, 11시) 승 [트라이포드] 이재호(테란, 7시)
▲ 승자전 김성대 2-1 임홍규
1세트 김성대(저그, 7시) [블록 체인] 임홍규(저그, 11시) 승
2세트 김성대(저그, 8시) 승 [네오 실피드] 임홍규(저그, 12시)
3세트 김성대(저그, 8시) 승 [멀티버스] 임홍규(저그, 6시)
▲ 패자전 변현제 0-2 이재호
1세트 변현제(프로토스, 5시) [오버워치] 이재호(테란, 11시) 승
2세트 변현제(프로토스, 7시) [네오 그라운드 제로] 이재호(테란, 1시) 승
▲ 최종전 임홍규 0-2 이재호
1세트 임홍규(저그, 7시) [피의 능선] 이재호(테란, 1시) 승
2세트 임홍규(저그, 11시) [오버워치] 이재호(테란,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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