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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박윤해 대구지검장 사의…'윤석열 선배 기수' 14명째 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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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박윤해 대구지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59·사법연수원 23기)의 공식 취임이 하루 남은 가운데 사법연수원 1기수 선배인 박윤해(53·22기) 대구지검장이 24일 사의를 밝혔다.


    윤 총장이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선배 기수인 검사장급 고위 검찰 14명째 용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인사 글을 통해 “22년 세월을 검찰과 함께 했었고, 저에게는 커다란 영광이고 행복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 지검장은 이어 “수많은 사건을 처리하면서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찾기 위해 부단히 고민했고, 늘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지검장은 또 “그동안 검찰은 정말 많은 혁신을 이뤄 왔고, 겸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국민들께서는 여전히 검찰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지검장은 “우리 검찰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국민 곁으로 친절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이 되도록 하고,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여 법치주의가 더욱 확립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지검장은 경북 출신으로 김천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1990년 제 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박 지검장은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8년 인천지검 부천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춘천지검 원주지청장,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등으로 근무했고 2017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울산지검과 대구지검을 이끌었다.


    박 지검장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가운데 윤총장의 선배 기수는 8명이 남았다. 검찰 안팎에서는 사표를 내는 검사장이 1∼2명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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