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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文, 윤석열에 임명장 "살아있는 권력 눈치도 보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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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국민, 검찰개혁 원해…공정사회 만들기도 檢 시대사명"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7.25.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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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우리 사회를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그 일을 시대적 사명으로 여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눈치도 보지 않고 아주 공정하게 처리해서 국민들 희망을 받으셨는데, 그런 자세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끝까지 지켜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축하드린다. 아주 중요한 시기에 아주 중요한 직책을 맡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억하는 한에서는 아마 검찰총장 인사에 이렇게 국민들 관심이 모인 건 역사상 없지 않았을까 싶다"며 "그만큼 국민들 사이에 검찰 변화에 대한 요구가 크고 윤석열 총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뜻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국민들은 검찰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보여왔던 검찰 행태, 적폐청산하고 권력으로 군림하는 게 아니라 민주적 통제를 받으면서 국민들을 주인으로 받드는 그런 검찰이 되기를 바라는 바람이 있고 한편으로는 셀프개혁만 가지고는 충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공수처라든지 수사권 조정을 통해서 검찰을 개혁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풀이했다.

    문 대통령은 " 그런 변화 요구에 대해서 검찰 내부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런데 중요한 건 조직 논리보다 국민들의 눈높이, 이런 것이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둘째 "우리 사회를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그 일을 시대적 사명으로 여겨주길 바란다"며 "반칙과 특권은 정말로 용납하지 않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특히 강자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서 약한 사람들에게 군림하거나 횡포로 간다거나 괴롭힌다거나 또는 갑질을 한다거나 이런 일들을 바로잡아서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게 검찰의 시대적인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셋째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이 권력의 눈치를 보지않았다며 "그 점을 강조하는 것은 그런 자세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청와대든 또는 정부든 또는 집권 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엄정한 그런 자세로 임해 주시기를 바라고 그렇게 해야만 검찰(개혁을) 국민이 체감하게 되고 권력 부패도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참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정부 출범 이후 아직까지는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 여당이든 과거처럼 지탄 받는 그런 큰 권력형 비리라고 할 만한 일들이 생겨나지 않았다. 참 고마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고 공직 기강을 더욱 엄하게 잡아나갈텐데 검찰에서도 그런 자세로 임해주신다면 훨씬 더 공직을 긴장하게 만들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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