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한밤 고속도로에서 한 50대 운전자가 경찰 단속을 피해 달아났다가 체포된 뒤 호흡 불안 증세로 숨졌다.

고속도로 음주 운전 (PG)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30일 경찰에 따르면 29일 오후 11시 37분께 서울 방향 경부고속도로 김천 부근에서 그랜저 승용차 1대가 지그재그로 운행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이 김천IC 부근에서 해당 차를 세워 운전자 A(52)씨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확인하려고 하자 그는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

A씨는 추격해 온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차로에 뛰어드는 등 저항했고, 수갑이 채워진 뒤 호흡이 불안정한 증세를 보였다.

경찰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를 불러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저항하는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팔을 물리거나 다리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결과 A씨 사인은 명확하게 알 수 없었고, 음주 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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