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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日 보복 대응에는 與野 합의…문제는 ‘일자리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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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바른미래 모두 “日 대응 추경은 ‘대승적으로’”

-기존에 제출된 일자리 추경 두고는 “삭감 필요하다”

헤럴드경제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이 오전 1일 국회 예결위원장실에서 여야 예결위 간사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이종배 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 김 위원장, 지상욱 바른미래당 예결위 간사.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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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본회의를 앞두고 막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여야가 일본의 수출 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2732억원을 그대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기존에 제출된 일자리 추경안에 대해서는 야당이 “총선용 추경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나서면서 본회의 전까지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오전 예결위 간사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심사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거의 끝난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추경의 총액 규모를 어느정도로 하는지 여부를 두고 여야가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 지도부도 일본의 수출 보복에 대응하는 추경안에 대해서는 ‘국익을 생각해 대승적으로 판단하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다만, 일자리 추경 예산에 대해서는 총 삭감 규모를 두고 확정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간사인 지상욱 의원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이 일본 대응 추경을 통과시키기 싫어 심사를 미루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했는데, 매우 부적절하고 사실도 아니다”라며 “정부와 여당의 원내대표가 도움은 주지 못할 망정 야당의 협조에 대해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자꾸 하는데 절대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종배 한국당 간사도 회의 직후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된 추경은 다 해주기로 했다”며 “가짜 일자리, 총선용 선심성 추경에 대해서는 본 예산에서 이미 반려됐던 내용이 다시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부분에 대해 꼼꼼하게 확인해 합의를 이뤄보려 한다”고 답했다.

야권이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하는 소재ᆞ부품 국산화 지원사업 추경안에 전격 합의하면서 이날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까지 심사는 대부분 마무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추가로 추경안이 제출되며 기존에 제출된 추경안을 대폭 삭감하려는 야당과 이에 반대하는 여당이 막판 합의에 진통을 겪으면서 본회의 일정이 순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예결위 소속 야권 관계자는 “일본 관련 추경에 야당이 전향적으로 나선 만큼, 여당도 양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여당이 삭감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최종 통과를 위해 본회의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다소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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