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트라는 총 168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코트라는 지원 효과가 큰 수출바우처(108억원), 해외전시회(50억원), 경제사절단(10억원)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수출 회복 마중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유망 중소·중견기업에 바우처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기업들은 1000여개 기관에서 제공하는 5000여개 수출지원 서비스를 골라서 이용하는 게 골자다. 이번 추경을 통해서는 유망 강소기업을 지원하는 ‘월드챔프 육성사업’(38억원), 수출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중견기업 수출역량 강화사업’(37억원), 화장품, 패션의류 등 5대 소비재 품목을 위한 ‘소비재 선도기업 육성사업’(24억원), 9개 중점 서비스 분야를 지원하는 ‘서비스 선도기업 육성사업’(9억원) 등 총 108억원, 218개사를 지원한다.

참가사 모집은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며 선정기업은 10월부터 10개월간 바우처를 통한 수출지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해외전시회는 한국관 구성으로 중소·중견기업 제품 홍보 및 바이어 상담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코트라는 이번 추경으로 50억원을 투입해 전시회 35회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선정된 전시회는 인도 뭄바이 ‘뷰티 전시회’, 미국 뉴욕 ‘추계 패션 코테리 전시회’, 중국 선전 ‘하이테크 전시회’ 등 주로 북미·중국 지역이 중심이며 생활소비재, 일반기계 등 주력품목 위주로 구성된다.

경제사절단은 정부 경제외교사업과의 연계로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해외 기업간 비즈니스 상담회 등 경제외교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코트라는 이번 추경을 통해 총 4회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늦게라도 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Better late than never)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 상황”이라며 “올해 추경이 이미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상반기 수출 감소율이 8.5%에 달하고 일본과의 무역 분쟁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추경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마케팅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