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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호날두 노쇼' 더페스타 뒤늦은 사과문 “책임 회피할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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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지난달 26일 K리그 선발팀과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벤치에 앉아 교체되는 동료를 외면하고 있다.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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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논란을 빚은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의 주최사 더페스타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며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페스타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주신 축구팬 분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더페스타는 “이번 사태는 저희로서도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이었고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입장발표를 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더페스타 측은 그동안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이어 “더페스타는 주최사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다. 현재 유벤투스 등 관계 당사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하여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했으며, 유벤투스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발송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 방안, 시기, 규모를 파악하고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다면 앞으로 축구팬 분들의 실망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시켜드리는 차원에서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에서 호날두는 ‘45분 이상 뛴다’는 계약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 더페스타 측은 “유벤투스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고 무리한 일정은 유벤투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됐고 결국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8일 더페스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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