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7.14포인트(0.89%) 오른 1,937.75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4.60포인트(0.79%) 오른 590.04, 달러/원 환율은 1.30원 오른 12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9.8.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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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가 9일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를 보류했다는 소식에 중국과 홍콩 증시가 하락했다. 반면 한국과 일본 증시는 포치(破七·1달러=7위안 붕괴) 충격을 딛고 반등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44%(91.47포인트) 오른 2만684.82로 장을 마쳤다. 한국 코스피도 0.89% 뛴 1937.75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앞서 미 뉴욕증시가 오른데다,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달러 기준환율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환율전쟁에 대한 경계감이 누그러졌다"고 상승 원인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상승 흐름을 타던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오후 들어 내림세로 반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에 대한 보복으로 화웨이와 미국 기업의 거래 재개 조처를 보류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1% 하락한 2774.75로, 선전종합지수는 1.39% 떨어진 8795.18로 각각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 38분 현재 0.56% 내린 2만5975.00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1.04% 오른 1만494.49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밤 미 뉴욕증시가 오르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지만, 화웨이 제재로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됐다"면서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약 3년 만에 처음 하락했다는 소식도 중국 제조 업체들의 실적 전망을 어둡게 했다"고 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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