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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포항시]‘검붉은 수돗물’ 불안감 확산…피해창구 설치하고 정밀 원인조사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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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남구 오천읍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검붉은색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포항시가 해당지역에 피해접수 창구를 설치하고 정밀 원인분석을 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11일 남구 오천읍 원리 부영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지난 10일 피해접수 창구를 설치했고, 해당아파트 1~5차 저수조를 청소한 뒤 저수조 유입부 및 수도꼭지에 대한 수질검사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또 환경부·상하수도협회·한국수자원공사·전문교수 등이 참여하는 전문조사단을 구성하고 근본적인 원인분석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피해접수 창구에는 11일 현재 모두 34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포항시는 그러나 지난 10일 남구 지역 79곳의 수돗물을 채취해 자체 검사를 벌인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수도꼭지에 설치해 사용한 지 2시간 만에 갈색으로 변한 필터 │연합뉴스


포항시관계자는 “철이나 망간이 수돗물 원수에 미량으로 유입되지만, 정수과정에서 망간을 제거해 먹는물 수질기준에 맞게 가정에 공급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극미량의 망간이나 철 성분이 포함된 수돗물이 필터를 거치면 필터가 변색하는데,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검붉은색 수돗물이 일부 나온다는 시민신고가 잇따르는 등 수돗물 불안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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