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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 분야서 중소기업 특허출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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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최근 차량용 영상인식 분야 특허 출원 급증

뉴시스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지난 2010년부터 올 6월까지 최근 10여년간 차량용 영상인식 분야 특허 출원 현황(왼쪽)과 최근 5년간 현황. 점차 중소기업들의 출원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2019.08.11(사진=특허청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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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소수의 거대 기업이 주도하던 자율주행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활약이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특허청은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꾸준히 증가 중인 가운데 지난 2016년부터 중소기업들의 출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10년 79건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 276건으로 3배 이상 크게 증가한 뒤 지속적으로 연평균 200여건이 넘게 나오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 2014년 35건에서 2018년 98건으로 연평균 29%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부터 올 6월까지 최근 10여년간 나온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을 출원인별로 분석할 경우 대기업이 534건(30%), 중소기업이 404건(22%), 대학 332건(18%), 연구기관 138건(8%)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5년간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대기업이 266건으로 28%, 중소기업이 252건으로 26%를 차지했고, 대학 184건(19%), 연구기관 68건(7%) 순으로 조사돼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출원 비중이 최근들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변화에 대해 특허청은 자율주행 기술의 경우 기술진입 장벽이 매우 높아 장기적인 투자와 기술개발 역량을 확보한 거대 ICT 기업이나 자동차 산업 내 소수 기업이 개발을 주도해 왔으나 최근들어 기술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또한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은 자율주행분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딥러닝 기술이 맞물려 지속 발전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향후 이와 같은 출원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분야별 분석에서는 객체검출 인식 및 추적기술이 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상열화 및 카메라왜곡을 보정하는 전처리 기술(16%), 어라운드뷰 및 주차지원 기술(12%)이 뒤를 이었다.

이는 객체의 검출과 식별, 추적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이 차량용 영상인식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해당분야에서 연구개발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장현숙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장은 “차량용 영상인식기술은 소규모의 인력과 저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면서 “향후 관련 산업의 발전 및 일자리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에 따른 사전 특허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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