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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산부인과 시술받다 돌연 심정지… 20대女 한 달여 만에 결국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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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망 원인 파악 위해 부검 의뢰

조선일보

경찰마크. /조선일보DB


강원 속초의 한 산부인과에서 시술 도중 심정지 상태에 빠진 20대 여성이 한 달여 만에 숨졌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20대 여성 A씨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7월 24일 오전 10시5분쯤 속초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시술받던 중 돌연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도내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줄곧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앞서 A씨 가족은 사고 발생 이후 산부인과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병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시술 동의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시술을 담당한 의사 등 병원 관계자들도 조사했다. 다만 의사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보한 의료기록과 함께 전문 기관에 감정을 맡길 예정이다. 부검 결과는 내달 초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속초시는 지난달 13일 산부인과를 찾아 의료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점검했다. 30여개 항목에 걸쳐 광범위하게 살폈으나 ‘부적합’ 항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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