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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센트롤, 새 3D프린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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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센트롤 SB700>


산업용 3D프린터 전문기업 센트롤(대표 최진용)이 바인더젯(Binder Jet) 3D프린터 'SB700'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바인더젯 3D프린터는 일반적인 잉크젯 헤드로 파우더와 바인더를 분사해 3차원(3D) 형상을 제작하는 프린터다. 다른 3D 프린팅 기술에 비해 제작 속도가 빠르고 쉽게 출력물의 크기를 대형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된 SB700은 기존 SB400에 비해 출력 가능한 사이즈가 50% 이상 확대됐다. 최대 500×700×350(mm)까지 출력할 수 있으며, 적층 속도와 스캔 스피드를 2배 이상 높여 출력시간도 크게 줄였다. 또한 기존의 서멀버블(Thermal Bubble) 헤드 대신 피에조(Piezo) 타입의 헤드를 탑재해 대량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메인터넌스 기간을 늘려 장비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파우더와 바인더의 대량 공급 자동화 시스템을 탑재해 연속작동시간도 크게 늘어났으며 사용자 편의를 위해 잡박스(Job Box) 분리용 리프트도 설치했다.

SB700은 앞으로 자동차, 항공, 조선, 철도 등 전 기간산업 분야의 부품 제작에 활발히 적용될 전망이다. 센트롤 관계자는 "한층 넓어진 베드(bed) 사이즈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원하는 철도·조선기자재산업에 유리하다"며 "자유롭게 형상을 디자인할 수 있는 3D프린팅의 장점은 기존 공정으로는 불가능한 냉각채널(cooling channel) 제작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센트롤은 다국적기업 가레트 코리아(Garrett Korea)에 SB700으로 출력한 자동차(디젤) 터보차져(Turbo Charger) 시제품(Prototype)을 납품하고 있다. 터보차져는 배기가스로 터빈을 회전시켜 출력을 높이는 장치로, 센트롤은 상반기부터 3차에 걸쳐 SB700으로 제작한 프로토타입 제품을 납품했으며 하반기에도 새로운 시제품 제작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가레트코리아는 세계 1위 터보차져 기업 하니웰(Honeywell)의 산하 브랜드로 승용차, 상업용 차량 등의 터보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전문 기업이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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