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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아파트값 뛰자 서울 오피스텔에도 수요 몰려…지난달 매매가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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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서울 시내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에 붙은 임대문의 안내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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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다빈 기자 = 고금리와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최근 2년 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면서 교통 여건이 편리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수요도 늘며 가격이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 보면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 서남권은 0.09% 올랐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 서북권(0.06%)과 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0.03%)도 이달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전달 대비 상승했다.

반면 용산·종로·중구 등 도심권(-0.01%)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위치한 동남권(-0.06%)은 하락했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면적 40㎡형 이하, 40∼60㎡형이 각각 0.03% 올랐다. 전용 60∼85㎡형은 0.02% 상승했다. 반면 7월 오름세를 보였던 전용 85㎡형 초과 오피스텔은 0.10% 하락했다.

서울과 달리 경기(-0.11%→-0.12%)와 인천(-0.23%→-0.28%)은 오피스텔 매물 적체가 심화하면서 8월 하락 폭이 전달에 비해 더 커졌다.

지방(-0.19%→-0.28%) 또한 △부산(-0.16%→-0.28%) △대구(-0.34%→-0.60%) △광주(-0.28%→-0.39%)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달보다 더 큰 폭으로 매매가가 낮아졌다.

오피스텔 전세시장 또한 서울은 상승했지만, 그 외 지역은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8월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달 대비 0.01% 오르며 3개월째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역세권 및 대학 주변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일부 공급이 많은 지역은 하락하며 상승 폭이 7월(0.02%)에 대비 축소됐다.

다만 경기(-0.10%→-0.14%) 지역의 하락 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 하락 폭은 7월 0.05%에서 0.07%로 확대됐다. 지방(-0.12%→-0.17%) 또한 전세사기 우려에 따른 전세 기피 현상이 지속되며 하락 폭이 커졌다.

월세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0.14%→0.14%)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지방(-0.04%→-0.07%)은 하락 폭이 커졌다.

반면 서울의 경우 8월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0.15% 오르면서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장기간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임차 문의가 줄며 상승 폭은 전달(0.20%)에 비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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