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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더 떨어진' 코스닥에 벤처펀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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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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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벤처펀드 수익률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벤처펀드 수익률은 올해 들어 -9.91%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투자심리가 코스피보다 더 나빴다. 코스피는 연초부터 5.06% 하락한 데 비해 코스닥은 12.67% 내렸다. 개인만 같은 기간 코스닥에서 3조7811억원을 샀을 뿐 외국인·기관은 각각 881억원과 2조1263억원을 팔았다.

정부는 2018년 4월 중소·창업기업을 도우려고 코스닥벤처펀드를 내놓았다. 자산운용사는 설정액 가운데 절반 이상을 벤처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대신 자산운용사는 코스닥 공모주를 30%까지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 수익을 냈었다. 수익률은 올해 들어 6월 10일까지 10.08%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현재 590선에 머물고 있지만, 4월 한때 7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상품별로는 삼성자산운용 '삼성 코스닥 벤처 플러스' 수익률이 가장 저조하다. 올해 들어 손실이 17%를 넘어서고 있다. KB자산운용과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내놓은 코스닥벤처펀드도 두 자릿수 손실을 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추락하는 바람에 기업공개(IPO) 시장도 움츠러들었다"며 "주로 공모주에 투자하는 코스닥벤처펀드가 수익률을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안준호 기자 ajh@ajunews.com

안준호 aj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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