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삼성 간부 출신인 한양대 박재근 교수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벨기에에 있는 한 업체에서 일본이 지난달 초부터 수출 규제를 가한 포토레지스트를 조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최첨단 칩 제조 공정에서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저장하는 데 사용하는 포토레지스트를 6에서 10개월 단위 물량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박 교수가 벨기에 공급업체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본 기업 JSR과 벨기에의 한 연구센터가 2016년 설립한 합작법인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문은 또 JSR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가 발표된 후인 지난달 중순 JSR 측이 벨기에 합작법인을 통해 삼성에 포토레지스트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박 교수의 언급은 이 말을 뒷받침한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다만 일본 기업이 제3국의 시설을 통해 한국에 수출 규제 품목을 공급하는 것은 합법적이어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포토레지스트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달 4일부터 한국에 대한 1차 수출규제를 가한 이후 규제 대상이 된 반도체 소재 3개 가운데 첫 번째로 허가가 나온 품목입니다.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힙알못이 반드시 봐야 할 한국힙합 레전드! 드렁큰타이거!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