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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영동군, 일일 명예 읍·면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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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 소통 채널 강화

충청일보

지난 9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에서는 임경화 영동읍 노인회분회장(가운데)이 일일 명예읍장을 맡아 경부선 영동~황간 간 영동가도교 개량사업 현장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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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은 주민 곁으로 찾아가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주민의 군정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일일 명예 읍ㆍ면장'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일일 명예 읍ㆍ면장'은 11개 읍ㆍ면이 같은 날 같은 계층의 일일 명예 읍ㆍ면장을 위촉해 운영하는 제도다.
평소 군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는 영동군이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반영한 시책이다.
군은 지난 9일 11개 읍ㆍ면에서 동시에 이 제도를 처음 시행했다.
1기 명예 읍ㆍ면장은 평소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 노인 복지 증진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각 읍ㆍ면 노인회장이 맡았다.
이들은 각 읍ㆍ면사무소에서 주요시책을 청취하고 직원과의 간담회를 하며, 전반적인 지역 현안을 파악했다.
이어 주요 사업장을 돌아보고 주민 삶의 현장을 찾아가 소통을 이어갔다. 박세복 군수와 PC 영상회의도 했다.
영동읍에서는 임경화 영동읍 노인회분회장이 일일 읍장으로 영동 햇살 가득 다담길 조성사업, 경부선 영동~황간 간 영동가도교 개량사업 사업지를 찾았다. 취약계층 가정을 찾아 생활상을 살피기도 했다.
영상회의 때에는 읍장 집무실에서 박세복 군수, 각 면의 명예 면장들과 PC를 연결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일정 진행에서 느꼈던 소감, 개선사항 등을 전하고 군정 발전방안을 제안했다.
임 명예읍장은 "명예 읍장으로 지역을 돌아보니 여러 분야에서 주민을 챙기는 빠듯한 일정 소화가 쉽지 않았다"며 "군 발전을 위해 쉼 없이 일하는 군수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군정을 믿고 맡기겠다"고 말했다.
군은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 제도가 소통과 공감의 행정을 이끌며 군민과의 가교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 제도의 효과를 분석해 확대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세복 군수는 "군정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주민 곁으로 찾아가 작은 목소리 하나까지 들으려 노력 중"이라며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군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군민과의 소통'을 민선 7기 주요 공약으로 정하고, 통통통 간담회, 일일 명예군수, 이동군수실, 군민소리함 등 다양한 시책을 운영 중이다. /영동=이능희기자

이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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