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삼성, 작년 사회공헌에만 4096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년 3855억보다 6.3% 늘어나
삼성 스마트 스쿨 누적 수혜자도 271만2024명으로 48만여명 ↑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회공헌 비용 규모가 4000억원을 다시 돌파했다.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나눔경영이 크게 위축됐던 2017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사회공헌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공헌에 소요된 나눔경영 총비용은 4096억원으로 전년(3855억원) 대비 6.3% 증액됐다.

삼성전자의 2017년 사회공헌비용은 2016년(4447억원)보다 13.3%나 급감했었다. 이는 2016년 말 터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사회공헌 사업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존에 추진했던 여러 사회공헌 사업들이 축소되거나 폐지됐다"며 "순수하게 운영했던 사업들이 사회적 분위기때문에 영향을 받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17년 2월 10억원 이상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 지출시 이사회 의결을 의무화하는 등 외부 후원비용 투명성 확보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 스마트 스쿨' 누적 수혜자수도 지난해 271만2024명으로 전년보다 48만3874명 늘어났다. 2012년부터 운영된 삼성 스마트 스쿨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디지털 교육에서 소외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멘토로 나서 미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세계 총임직원수는 30만9630명으로 전년보다 1만1041명 감소했다. 국내 임직원은 9만9705명으로 3247명 늘었으나, 해외 임직원은 20만9925명으로 1만4288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임직원 규모가 감소한 건 중국 사업의 축소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중국 임직원수는 지난해 2만9110명으로 2017년보다 5733명(16.4%)나 급감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향후 50년이 단지 경영 성과로만 평가되지 않을 것임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이윤 추구와 주주가치의 극대화라는 기업 본연의 목적과 역할 외에도,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