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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충북 부동산 경매 낙찰률 26.7%… 전국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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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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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전국적으로 아파트, 다가구 주택 등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충청지역은 꽁공 얼어붙었다.

◆충북 먼저 충북 경매시장은 지속적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서 발표한 '2019년 7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 총 784건이 경매에 나와 이 중 209건이 낙찰됐다.

지난달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던 낙찰률은 7월에도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부산에 이어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평균응찰자수도 2.5명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6월 32.2%를 기록하며 반짝 상승했던 업무상업시설 낙찰률은 다시 25.6%로 감소했고 감소세를 보였던 토지 낙찰률은 7.2%p 상승하면서 30%를 회복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주거시설 낙찰률과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평균응찰자수 등 충북 경매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7월중 충북 지역 최고가 낙찰은 23억원에 낙찰된 제천시 신백동 소재 근린상가다.

2위는 청주시 흥덕구 서촌동 소재 임야로 감정가의 100%인 15억원에 낙찰됐고, 음성군 생극면 신양리 종교시설은 2년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7번의 유찰 끝에 감정가의 31%인 12억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충주시 동량면 함암리 소재 임야는 28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감정가의 228%에 낙찰돼 7월 충북 지역 최다응찰자수 물건에 올랐다.

2위는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소재 아파트로 24명이 입찰서를 제출했고, 3위에 오른 충주시 칠금동 소재 아파트는 16명이 입찰 경쟁을 벌였다.

◆충남 7월 충남의 경매 시장은 전월 대비 진행건수와 낙찰건수가 소폭 상승했다.

이달중 충남의 주거시설 낙찰률은 31.7%, 업무·상업시설은 17.3%, 토지는 36.0%를 기록했다.

충남은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두 달 연속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토지 진행건수의 증가 폭이다.

6월에 415건을 기록한 진행건수는 7월 들어 140건이 증가한 555건을 기록했고, 낙찰건수도 진행건수 증가 폭의 절반 수준으로 쫓아가면서 낙찰률은 전월 대비 5.9%p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충남 지역 토지 낙찰률은 꾸준히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7월 충남 최고 낙찰은 16억원에 낙찰된 보령시 동대동 소재 병원이다.

2위는 13억원을 기록한 아산시 영인면 소재 임야가 차지했고 아산시 신인동 소재 과수원이 12억7천70만원에 낙찰되며 3위에 올랐다.

32명의 응찰자가 몰려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인 끝에 감정가의 752%에 낙찰된 금산군 진산면 소재 전이 충남 최다응찰자수 물건에 올랐다.

2위는 3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홍성군 금마면 답이 차지했고,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소재 아파트에는 19명이 입찰 경쟁에 뛰어 들어 3위에 올랐다.

◆대전·세종 대전의 낙찰가율은 급감했다.

표면상으로는 낙찰률이 전월 대비 8.3%p 상승한 41.4%를 기록해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20%p 이상 하락하면서 세종과 충남에 이어 전국 최저치인 63.3%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21.7%p 하락했고 토지도 절반 가량 감소해 전국 최저치인 46.5%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마저도 전월 대비 낙찰가율이 7.3%p 떨어지면서 대전 지역 낙찰가율을 크게 끌어내렸다.

세종 역시 열기가 식어들었다.

지난달 토지의 낙찰가율이 103.2%로 치솟았지만 7월 들어서는 다시 진정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전체적으로 진행건수와 낙찰건수가 증가하면서 낙찰률은 9.3%p 높아진 35.2%로 집계됐다.

6월에 부진했던 업무상업시설 낙찰률도 7월 들어 31.9%p 반등하며 40%대에 진입했다.

반등했던 토지 낙찰가율은 60%대로 내려 앉은 반면 낙찰률은 전월대비 9.1%p 증가한 36.4%를 기록했다.

한편 7월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1만2천128건을 기록했다.

이 중 4천12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4%, 평균응찰자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0.8%p 감소한 7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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